1.작전 줄거리
주식으로 진행되는 각본이 눈에 띄는 영화다. 주인공 강현수는 처음엔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인물이었다. 닷컴열풍이 불때 선배의 말을 믿고 모은돈의 전부를 투자했지만 휴짓조각이 되어버리고 이에 억울한 기분이 들면 잠을 못자는 성격인 현수는 한강대교에 갔다가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혼자 방안에 틀어박혀 '주식트레이더'가 되기로 결심한다. 5년간 독학 후 작전주 하나를 통해 수익을 내고 증권사 창구에서 작전주 세력인 조민형에게 갑질을 하다 눈에 띄게 되어 조폭세력인 황종구에게 납치가 된다. 현수의 실력을 알아본 황종구는 자신에 팀에 합류를 제안(?)하고 거의 강제로 팀에 합류하게 된 현수는 조민형의 계속되는 무시에 열이 받을대로 받은 상황이었고 큰 베팅으로 한방을 먹인다. 조민형은 열이 받아 황종구에게 현수를 자르자 하지만 황종구는 현수의 실력을 믿고 큰그림을 그리는것 처럼 보인다. 그러다 작전주 세력간의 불신이 싹트게 되고 이에 감금되어서 작전만 보고 있던 현수에게 접촉하여 각자의 대포폰을 주고 매수 전 연락을 달라 말하고 황종구 역시 딴생각을 하고 있었고, 조민형과 함께 다른 작전을 구상중 갑자기 계좌에 있던 돈이 전부 없어지고 작전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마는데... 현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2. 故박용하 배우
1977년 8월12일 생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했던 배우이자 가수이다. 1994년 MBC테마극장으로 데뷔했고 , 연기력 이외에도 선천적인 운동 신경으로 KBS예능 출발 드림팀에서 에이스로 불리기도 했다. 2003년 드라마 올인의 OST인 처음 그날처림이 대히트를 치며 가수로서의 입지도 굳혔고, 2002년 겨울연가의 출연 욘사마 (배용준)과 함께 욘하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한다. 일본에서는 4년연속 골든디스크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노래 실력 또한 출중했다. 2008년 드라마 온에어로 인기를 얻어 1인기획사를 설립하고 2009년 영화 작전의 주연으로 활약하였다. 이후 2010년 6월 30일 새벽 드라마 러브송의 촬영을 앞둔 상황에서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사인은 우울증에 따른 자살로 추정되었고, 20대때 부터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를 복용했었고, 본인의 트위터에서도 수면제 복용 경력 14년차이지만 좋진 않더라 라고 말한 내용이 있었다. 주변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너무 힘들다 죽고 싶다 라는 말을 자주 했었고, 새벽에 친한 후배에게 전화해 죽고싶다, 너무 힘들다 라고 말했는데 그게 마지막 이었다고 한다. 이소식이 일본에 퍼져 나갔는데 일본이 이날 파라과이와 승부차기에서 져서 아까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축구소식보다 박용하의 뉴스를 먼저 내보냈을정도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3. 총평
이 영화는 본인에게 인생작이라고 손에 꼽을 만큼 인상적이고 나에게 맞는 영화다,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법한 각본과 연출 찌질한 주인공이 독학을 통해 강해지는 참교육물, 당시엔 인기를 많이 끌지 못하였지만 지금 봐도 상황만 과거일뿐 전개도 지루하지 않고 촌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 무엇보다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보여지며, 지금은 대배우가 된 박희순의 깡패 연기와 고인이 된 박용하, 동안배우 김민정등 출연진의 연기력이 눈에 띄었고,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 흥미로웠던 각본이었다.
개봉당시 20대 초반이던 내게 세상이 이런곳이라는것을 알려준 작품인것 같다. 속뜻은 품고 있다가 상대를 이용하고 버리고 또 다른 사람을 이용하여 그사람의 뒤통수를 칠 생각을 하고 겉으로는 웃으면서 끓어오르는 속은 참고 인내하는 모습을 보며 아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고 나도 이런 세상에서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구나를 느꼈다. 영화로서의 작품성은 최고가 아닐지는 모르고 디테일한 영화도 아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나 주인공 현수가 살아가는 삶 그것이 주는 매력과 냄새는 작품넘어의 시청자인 우리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기에 충분했던것 같다. 안본 사람들이 있다면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